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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다큐,TV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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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다큐 [카마스터:튜닝의신] 넷플릭스에서 볼만한걸 찾다가 일종의 리얼 다큐식의 재밌는 다큐를 찾았네요. 큰 내용이 있는건 아니고, 그 옛날 Ebay의 입찰 방식을 통해서 빨간 종이 클립을 갖고 14번의 교환을 통해 집을 마련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일종의 그런 개념을 차에만 적용 시켜서 순수히 폐차된 차를 구매해서 튜닝을 통해 교환/판매를 통해 가치 상승을 계속 해나가면서 튜닝등에 겪는 어려움이나 과정을 담은 리얼다큐입니다. 심지어 차에 대해 별 관심 없는 저조차도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네요. 시간 순삭 다큐입니다. 추천해 봅니다.
목소리의 형태[2016 애니메이션] 솔직히 애니메이션은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고 마지막으로 본 애니메이션도 꽤나 오래 되었던걸 생각하면 저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편견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일본 영화/애니 산업은 틴에이져 컴플렉스에 묶여 있은 후로는 더 이상 발전이 없기에, 이전 90년대 황금기 시절의 영화가 오히려 묻혀 버리는 단점이 있죠..그 점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할 일 없이 빈둥대고 있다가, 네이버 검색어에 '목소리의 형태' 라는 검색어가 보이길래 잽싸게 찾아봤네요. 뭐 단순히 애니메이션을 떠나서 여러편과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거 같지만, 극장판 영화 한편만 봤을땐 많은걸 던져주는거 같네요. 삶에 지쳐있던 소년이 어린 시절을 겪으며 알게된 상대를 통해 진짜 인간관계에 눈을 뜬다는 큰 주제랄까요... 2016..
The Lure(2015) 인어와함께 춤을 Agnieszka Smoczyńska 아그녜즈카 스마친스까 1978년생의 이 여성 감독은 어쩌면 성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동화 이야기를 이 영화로 통해 보여주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여성(인어)의 나체가 등장하지만 생식기가 없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지녔지만 결국은 인간이 아닌... 그렇게 초반부터 관객들로하여금 어디까지 인간으로 봐야하는지, 무엇을 인간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고찰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어쩌면 감독은 동화속에 목소리를 잃은 인어가 왕자와의 사랑을 찾아 목소리를 잃은것에 '더 이상의 여성의 대한 동화는 없어' 라며 목소리가 아닌 생식기로서 대체한것이 아닐까 한다. 폴란드에선 치욕이자 자랑이기도한 스탈린식 건물 배경 씬. 어쩌면 그런 복잡한 감정을 담은건 아닐까... 아마도..
[러시아영화] 마요르 (The major,2013) 이번 주말에도 역시나 유리 브이코프의 영화를 가져왔습니다. 사실은 이전 '바보(두락,The fool)'의 영화보다는 국내에서도 약간은 보신분이 있으리라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굳이 장르로 형식상 분류하자면 범죄 드라마쯤 되겠네요. 하지만 굳이 분류를 나누자면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아니, 일어날수도 있는 일'을 토대로 풀이해나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야기의 시작은 전화 한통화를 받고 급하게 옆도시로 이동하는 데니스의 차내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눈이 쌓여있는 여느 겨울이나 다름없는 러시아 시외 도시에서 길을 건너려던 어린 아이를 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데니스의 잘못을 덮기 위해 사건을 하나둘씩 조작하게 됩니다. 물론 경찰소장이라는 직위를 잘 이용해서 말이죠.. 그 ..
[러시아영화]탐욕스러운 인간의 군상-두락(Дурак-2014) #결말을 제외한 다소 스포가 있습니다. 우선 영화를 보기전, 젊은 러시아 감독으로서 주로 '공권력에 싸우는 인간의 자화상' 이라는 주제로 영화를 만드는 유리 브이코프 라는 감독이 있다. 감독을 꼭 알필요는 없지만 그의 영화중 그나마 한국에 아주 조금 알려진 영화로는 'The major' 러시아명으로 '마요르'가 되시겠다. (배우 아니다, 감독이다) 라쟌주에서 태어나, 주로 본인이 자라온 환경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대부분의 기존 영화들의 촬영지도 이 '랴잔 공화국'이 되시겠다. 중요한건 아니지만 마요르도 그렇고 이 영화의 배경도 소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다소 모스크바가 화려함과 최신식(이런말 쓰는게 참...나이들었단 증거겠죠..)의 도시라면, 어쩌면 라쟌은 전형적인 러시아 외곽의 모습을 담았다고 보는..
제인도(Autopsy of Jane Doe,2016) "공포의 대상이 꼭 동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시체 부검을 3대째 운영중인 토미와 오스틴 부자에게, 어느날 신원미상의 여성 시신(Jane Doe)이 들어오게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 기존의 공포 영화는 대부분, 아니 보통 95%의 공포영화는 어떤 무형이나 유형의 대상이 움직이며 주인공을 쫓거나, 유령의 형태로 주인공에게 저주를 걸거나 하는 형태에서 식상하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두 부자가 신원미상의 제인도라는 여성 사체를 부검하면서 여성에 대한 비밀을 하나둘씩 풀게되면서 말그대로 '열지말았어야 할 판도라의 상자'로서 강하게 작용합니다. 공포의 대상이 사체로 움직이지 않고서도 충분히 관객에게 공포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국내에선 23,000명이라는 다소 겸손한(?) 관객을 동원했지만, ..
[태국영화]배드지니어스(2017) 클리셰나 영화의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템포를 보여주면서 배우들의 여러가지 감정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태국 영화도 꽤나 괜찮은 경지까지 왔구나 생각이 듭니다. 기존까지는 태국영화하면 코믹/공포/액션이 전부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관객과의 줄다리기는 중국영화보단 낫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거나, 아닐수도 있는게 다만 큰 소재를 택하지 못하고 빈부격차에 따른 소외감에서 비롯되는 상실감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지라, 소재가 참신할 수도,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하겠네요. 전 소재보다 보여주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중국 영화보단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영화 로크(locke,2013) # 다소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아직까지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우선은 톰하디의 잔잔하면서 강한 연기력과 표정을 잘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영상과 소재로 관객들을 끌어당겼다가 놨다가 하는 영화가 아닌, 단순히 우리네 주변에서 흔하진 않을지 모르지만, 어찌보면 아예 없지는 않은 일로 꼭 '삶이라는거 자체가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희노애락이 녹아 있다'라고 이야기 하는듯 합니다. 건설현장의 감독인 로크는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를 남겨두고, 메세지 한통을 받게 되어 프로젝트조차 포기하고 바람을 피운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출산하는 곳을 가게 됩니다. 물론 로크는 부인과 가정이 따로 있는 가장이구요. 그렇게 이야기의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