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소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아직까지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우선은 톰하디의 잔잔하면서 강한 연기력과 표정을 잘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영상과 소재로 관객들을 끌어당겼다가 놨다가 하는 영화가 아닌,
단순히 우리네 주변에서 흔하진 않을지 모르지만, 어찌보면 아예 없지는 않은 일로
꼭 '삶이라는거 자체가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희노애락이 녹아 있다'라고 이야기 하는듯 합니다.
건설현장의 감독인 로크는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를 남겨두고, 메세지 한통을 받게 되어 프로젝트조차 포기하고
바람을 피운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출산하는 곳을 가게 됩니다. 물론 로크는 부인과 가정이 따로 있는 가장이구요.
그렇게 이야기의 99%는 차 안에서 여러인물과 통화로만 이뤄지게 됩니다.
또한 주인공의 감정선의 기복이 드라마틱 요소를 더 가중시키고 있구요.
결국은 프로젝트를 포기한 댓가로 직장에서 잘리게되고, 단 하루 바람을 피운 상대는 로크의 의견과 다르게 아이를 출산하기로 결정하는 가운데,
와이프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결국 그마저 로크에게 결국 결별을 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것을 잃는게 아닌, 영화 끝에는 로크의 아이를 출산한 여성에게 아들의 울음소리를 듣게 되며 영화는 끝이납니다.
비록 1시간 20여분 정도의 짧은 런닝 타임을 가진 영화지만,
과거 아버지에게 버림 받았던 아픔을 갖고 있는 로크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모든일에 책임감을 갖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무책임한 모습에 아버지의 모습에 대한 컴플렉스를 갖고 있는 로크에게
어쩌면 인생 최대의 프로젝트보단 스쳐지나가던 여성이 낳은 자신의 아이에게 책임감을 다 하는 모습이 더 크게 중요했었던 거죠.
톰하디의 연기력을 잘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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