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도
역시나 유리 브이코프의 영화를 가져왔습니다.
사실은 이전 '바보(두락,The fool)'의 영화보다는 국내에서도 약간은 보신분이 있으리라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굳이 장르로 형식상 분류하자면 범죄 드라마쯤 되겠네요.
하지만 굳이 분류를 나누자면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아니, 일어날수도 있는 일'을 토대로 풀이해나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야기의 시작은 전화 한통화를 받고 급하게 옆도시로 이동하는 데니스의 차내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눈이 쌓여있는 여느 겨울이나 다름없는 러시아 시외 도시에서 길을 건너려던
어린 아이를 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데니스의 잘못을 덮기 위해 사건을 하나둘씩 조작하게 됩니다. 물론 경찰소장이라는 직위를 잘 이용해서 말이죠..
그 과정에서 데니스의 감정 변화와 기복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더 이상 적으면 스토리 스포일러라 더 적진 않겠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도 데니스도 양심의 가책을 심히 느끼고 잘못된 선택이라는걸 알지만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그 위치에서 고민해봤을만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독이 이야기하고 싶은 가장 큰 주제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 만한 이유와 명분이 있다" 라는 겁니다.
결국 두락과 같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고 최악의 결말을 맞이하고 끝납니다.
아마도 현재 러시아가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감독이 이야기 하고 싶은바가 아닐까 하네요.
어떤가요?
주말에 무거운 마음으로 볼 영화 한편 어떠신가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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