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선 종교 관련 휴일이 딱 2개 있습니다.
그리스정교에서 분파된 러시아 정교의 관련 축제일과
연초휴가에 이어지는 1월 7일의 크리스마스겠죠.
<러시아가 1월 7일에 크리스마스를 세는 이유>
<물론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축제지만, 해당 축제를 전통적으로 즐기는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도 마찬가지입니다.축제 마지막일에 뒤에 보이는 여성 모형을 태웁니다.>
축제는 보통 겨울이 끝나가는 기간과 봄이 오기바로전 일주일간 진행되며,
보통 정부에서 앞뒤 연휴 기간을 결정해서 연초마다 지정합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부활절' 기간 전까지 금식(해가 떠 있을때 식사를 금하는)에 들어가기전 하는 축제로서
이때 카톨릭에서처럼 '예수의살'이라고 의미하는 빵과 Блины(러시아식 팬케잌)를 먹으며,
축제를 맞이하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동안 잘먹지 못하면 한 해가 불운하다고 생각하죠.
(우리나라의 떡국 먹어야 한살먹는다는 의미처럼 말이죠)
더불어 금식기간 들어가기전에 허리띠풀고 먹고 마시겠다는거죠...
#어찌보면 성경에서 구약까지 같이 쓰는 이슬람의 금식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겠네요. 뭐 물론 이슬람처럼 모든이가 금식을 지킨다기보다는 현재는 독실한 신자들에 한해서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때 외국인 입장에서 가장 눈여겨 볼것중에 두가지가 이 축제기간에 꼭 먹어야하는 러시아 팬케잌과
이제는 많이 사라져가는 전통중에 하나인 패싸움이겠죠.
팬케잌 만드는 방법이야 워낙 흔하고 다들 어떤 맛인지 아실테니 따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 맛보다는 무엇을 토핑으로 같이 먹느냐가 중요하죠. 주로 연어알,캐비어나 (우유 발효한)사워크림, 꿀
등을 곁들이고 트바록(치즈 비지)을 넣은 씨르니키(Сырники;치즈 파이)등을 먹습니다.
그리고 전통이긴 하지만 없어져가기도 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중에 하나인 패싸움입니다. ^^;
<영화 러브 오브 시베리아의 한장면>
올해도 3월 3일부터 10일까지 성대하게 마치고,
오늘자 기사를 보니 모스크바 내에서만 12만개 이상의 블리늬가 팔렸다고 하네요.
러시아 여행하시게 된다면 이 기간에 맞춰서 축제를 참가해보거나,
그게 힘들다면 블리늬는 어디가든 흔하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니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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