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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정보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에 관한 한 러시아인의 견해

지인들의 페이스북 포스트를 보다가 , 


흥미가 있는 부분이 있어 한번쯤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어서 공유해봅니다.


블라디보스토크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거나 다녀왔다면 한번쯤 생각해볼만한거 같네요.



최근 한국 영사와 한국인들 몇명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고 얼마나 시장이 빠르게 형성될 수 있는지 

이야기 해보고 싶었습니다.

2014년 한국과 러시아 무비자협정이 이루어졌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한국인 여행객들이 오기 시작했고,

작년 한 해만해도 22만명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했습니다. 이게 어느정도 규모이냐하면 (그들로인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1천억원$라는 점입니다. 이는 금액을 환산하자면 쁘리모리예(연해주 지역의 러시아 명칭)에서 수출하는 목재와 견줄 수 있는 규모입니다.

게다가 이 시장은 현재도 커지고 있으며, 이번 년도 1월에는 2018년도 1월에 비해 2배 가까이 관광객 수가 늘었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간 비행편은 1주일에 5편이며,(모스크바는 단 2회 운항합니다). 이뿐 아니라 매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오는 배편도 있습니다.

그룹으로 여행오고 자신들만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국인과는 다르게 한국인들은 주로 개인 여행을 옵니다.

자신들의 아파트를 이용해 Booking.com이나 Airbnb, 호스텔로 수익을 벌어들이는것은 이미 붐(유행)이 되었습니다.

한국인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택시를 예약하고, 일반적인 슈퍼마켓을 가며 러시아 레스토랑을 좋아합니다.

이게 전부 중상공인들뿐 아니라 아주 작은 규모의 비즈니스이기도 하죠.

제가 블라디보스토크에 놀러오는 한국인들의 인식을 보고 놀란것은 '(경제가)튼튼한 나라'로 내몰고 있는 프로파간다와는 다르게 인식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러시아내 경제적,사회적 불안정으로 인해 많은 경제소득층이 러시아를 떠나고 있는 상황.

실제로 도심을 가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중에 하나가 여성(한국)들이 캐리어를 끄는 모습입니다.

심지어 영사에게 물어보니 최근 한국인들에게 일어난 범죄 사건에 대해서 기억을 못할정도더군요.

영사가 이야기하기를 북한을 보겠다고 하산(북한과 맞닿아 있는 러시아의 소도시)을 가는 사람이 생길까봐 걱정된다고 하더군요. 국경지역이기도 하거니와 대사관 입장에서는 사건이 되기도 하거든요.

한국의 젊은이들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오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과는 다른 도시를 보기 위해서

- 캄차트카 킹크랩을 먹기 위해서

- 당근크림을 사기 위해서 (전 이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 또한 말도못할 정도로 그루지아 식당을 좋아 한다고 합니다. 

- 무언가 익숙치 않은것을 경험하기 위해서


이런 부분때문에 현지 비즈니스가 매우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단지 궁리만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시장에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보 안내부터 여행기념품 사업까지 가능성은 거의 무한합니다. 현재까지 정부에서는 이 부분을 크게 염두하고 있지 않습니다.(정부 규제가 없다) 자유성도 있고 발전도 잘합니다. 

- 이후 관광 사업을 격려하는 내용.(생략)


한국인들에겐 연해주 지역이 역사적으로 작은 의미는 아니죠. 

더불어 구소련을 탈피한 러시아가 관광 사업으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부분을 인식하고 현재도 수요를 느끼고 많은 발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도 될듯 하네요.

말이 안통하는 상대일수록 본론으로 바로 돈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속이기 쉽지 않지만....

뭐 아무튼 여행할때 돈돈 거리는 판매상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