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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진보 언론의 탄압

오랜만에 포스트를 작성합니다. 


모스크바 출장 다녀오고 일때문에 정신 없다가 이제서야 포스트를 올리네요.


어차피 국내에선 러시아를 '푸틴의 독재주의' 라고 인식하고 있는데다,


집권조치부터 온갖 언론사를 국영으로 바꾸는 작업을 했으니 그 어떤 사건이 벌어져도 


푸틴을 칭찬하기 바빴죠. 그런 러시아 환경에서 제대로 된 비판을하는 진보 언론은 


주로 해외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이거나, 해외에 서버를 둔 SNS등을 이용하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러다가 러시아내에서 진보 언론의 대표중에 하나인, 



Открытая Россия (Open Russia) 라는 언론의 대표인 아나스타샤 쉐프첸코가 체포되어 6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사유는 정치적인 이유에서 였다고 하지만 누가봐도 뻔한 명목임에 분명했습니다.


게다가 아나스타샤 쉐프첸코가 세 아이의 어머니임이 밝혀지자, 해당 처사가 너무 가혹하다는  


여론이 일었습니다. 체제의 전복을 시도한것도, 누구를 죽이거나 해를 가한것도 아닌데 6년은 너무하다는 거죠.


더 아이러니한건 푸틴의 입에서 항상 신년연설이나 대국민 담화때 러시아는 '민주주의를 표방한다'고 


입 버릇처럼 말해왔던거죠.


그러던 와중에 아나스타샤의 체포를 반대하는 '어머니의 분노 시위'(Марш материнского гнева)가 


2월 10일 열리게 됩니다. 


<푸틴 대신 오픈 러시아>


이미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적으로 시위를 할것을 권고했으나 많이 모이지 않을것을 예고한것인지, 


아니면 오늘 있을 대규모 시위를 위한 전조 시위인지, 


10일이 12시가 되자마자 소규모 인원들이 뻬쩨르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4명이 구금되었다는 소식부터 


들려 오네요. 금일 대규모 시위로 번질지 조금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금일 추가로 소식 적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