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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다큐,TV 이야기

모든 영화속 공공의 적 -소련(007 골든아이)

주말이 다가왔네요.


늘 그랬듯이 주말엔 딱히 할거 없을때 새로운 영화로 시간을 버리기는 뭔가 아깝고...


과거에 흥행했던 영화를 기웃하다보면 재미는 어느정도 보장되는거니, 


저 같이 과거 명화 목록보면서 영화를 선택하는 분들도 많을거라 봅니다.


그러다가 문득 탱크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얻다가 


소련의 최고 기술이라 불렸던 탱크가 골든 아이에서 나온다는 정보를 얻고 


007 골든 아이를 골랐네요.


그러다가 문득 


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뭐 해당 영화를 안보셨어도 


대충 짐작하셨겠지만, 첩보 작전을 마친 제임스 본드가 적진에서 유유히 빠져나가는 장면에 


소련군들이 뒤쫓죠. 


근데 러시아에서 7년동안 살면서 과거부터 끊임없이 지인들로부터 "러시아 오토바이 좀 수입해보자" 라는 제의를 들어왔던지라, 


꾸준히 러시아산 오토바이는 잘알고 있는데, 뭔가 잘 닦인 산악형 오토바이는 생소하더군요.


그리고 낯설지 않은 저 브랜드. "CAGIVA"...


예. 이탈리아 브랜드죠. (현재 영국껀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적어도 80년대 생들이라면 


과거 어느 영화를봐도 최종 악당이나 보스는 소련이거나, 러시아 마피아거나, 


또 빈디젤같이 우락부락한 얼굴에 온몸에 상처있고 주먹한대 먹여도 눈하나  꿈뻑하지 않는 러시아 사람들이 나오죠.


알게모르게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공공의 적을 만들어야 했기에 


헐리웃이나 서방에서 쉽게 만들어낸 적 이미지가 아닐까 하네요.


소련 붕괴되고 한 10여년은 러시아가 사회적으로 붕괴되며  이렇다한 목소리 못내고 있을때 


동유럽의 유고슬라비아 내전이 터지고, 또 독립의 독립을 더하며 세르비아, 알바니아 사태를 만들어내며 


한때 공공의 적이 동유럽 마피아로 돌아서긴 했지만, (007에선 한때 북한도 최종보스였죠..)


또 최근들어 다시 러시아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보이더군요.


적어도 직접 보세요. 그냥 순박하고 좀 거칠지는 몰라도 보드카 한잔에 금새 친구해주며 순박한 웃음을 지어주는 사람들이 러시아 사람들입니다.


'뭐가 어떻다더라' 라는 의견보다는


본인이 직접 느껴보고 깨달아 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