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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련정보

[남영역맛집]다녀왔습니다.제일어버이 순대

<순대국집 투어 제4탄 - 남영 제일 어버이 순대 >



제1탄 - 익산 피순대


제2탄 - 전주 남문 조점례피순대


제3탄 - 전주 금암순대




벌써 네번째 순대국집 리뷰군요.


근래들어 순대국집만 찾아다닌거 같이 보일거 같지만...실은 순대국 자체를 거의 서른이 되어 입문했구,


"늦게배운 도둑질에 밤새는줄 모른다"는 말처럼 정말 너무 바쁘더라도 


적어도 일주일에 2-3끼는 순대국으로 채울만큼 부지런히도 먹었습니다.


더군다나 어떤 정신적인 결여인지는 몰라도 어느 순간 '아 이걸(음식재료)로도 만족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그것만 하루세끼 일주일 내내 먹어도 별 불만 없는 스타일입니다.


예를들어 카레가 어느 순간 꽂히면 하루세끼 일주일 내내 먹고 살기도 한다는 소립니다. 


무튼 각설하고 남영역쪽을 갈일이 있어 일 끝난후 저녁 시간대에 들렸습니다.


뭐 나름 그 지역 맛집으로 유명하고 착한식당으로도 방송도 탔으니 


남들 다 쓰는 정보는 생략하고 다분히 주관적인 평가가 들어간 맛의 리뷰입니다.



새우젓 깍두기, 김치, 마늘,고추는 너무나 흔히 볼 수 있는 반찬입니다. 


부추가 사실은 서울,경기권만 벗어나면 순대국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지만, 


정작 서울,경기권 순대국집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재료가 아니죠. 


반찬이 딱 1인분용으로 나왔는데, 뭔가 좀 부족한듯 하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나름의 합당한 이유는 조금 있다가 적겠습니다.



 

드디어 메인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탁한 색만봐도 사골베이스라는게 잘 느껴지는 국물입니다.


그리고 숟가락을 떠서 밑에 가라앉은걸 퍼보니 양념장이 들어 있더군요.


(전에도 밝힌적이 있지만 양념장이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넣은 재료의 향을 죽이는 역할과, 


양념장이 사실은 고추가루보다 중국산 양념장을 건조해서 쓰는곳이 대부분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기도 그냥 이름뿐이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첫 술을 뜨고 깜짝 놀랬습니다.


자칫하면 너무 매콤해지거나, 짜지거나 그러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 느낌은 


마치 '그럴까봐 1g 단위까지 맞춰서 양념장을 넣어드렸습니다' 라는듯 너무 이상적으로 맞았습니다.


여기서 제일 좋았던 것 3가지는... 


#철저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당연히 아무런 지원도 받지 않았습니다 ㅋ.


1)사골 베이스일 경우 너무 많은 기름기 때문에 자칫하면 순대국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데, 정말 


가볍게 들어갑니다. 육수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의미죠. 전혀 헤비하지 않습니다. 깔끔합니다.


2) 다른 순대국집의 양념장은 순대국 본연의 맛을 가감하지만 여기는 말그대로 '양념장'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싱겁지도 짜지도 않은 딱 알맞은 간인지 반찬이 많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반찬이 잘 안먹혔습니다. 



3) 정말 전형적인 순대국을 이야기할때 공장에서 받아온 순대를 넣은 순대국에 순대3:내장7 정도라는 


비율이 제 머리속에 있는데, 제일 아바이 순대국의 순대국은 공장 순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순대5:내장5라는 비율을 자랑합니다. 


육수, 반찬,간, 순대... 뭐하나 정성이 안느껴지는곳이 없었습니다.


딱하나 단점이라고 하면 뚝배기 용기 크기가 다른데보다 살짝 적더군요 ㅠㅠ..


(아무래도 근처가 여대인지라..양 조절이 필요했으리라 봅니다. 다른 지역의 순대국 포스트 비교해보시면 


차이 느끼실겁니다. 다만, 제 위가 좀 큰편이라..다른 분들한테는 딱 적당할수도 있겠단 생각 드네요)


근처 지나갈일 있으시고 마땅히 근처에 먹고 싶은게 없으시다면 


남영 어버이 순대국집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