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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귀라고 진짜 확신하시나요?[Aigo moonlight z6 pro리뷰]

그 동안 오랜 세월을 사는동안 음악이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기 보단 


그저 혼자 보낼 수 있는 여흥시간을 위한 작은 흥미거리였습니다.


그리고 주변사람들이 음악과 음질 하나에 미쳐셔 몇백, 몇천씩 쓰는걸 보며  


전 그저 '그냥 듣지 뭘...그럴 가치까지 있나'라고 생각했었죠. 막귀였으니까요.  


그리고 SANSA clip 제품을 3개나 갈아타며 지난 7년동안 쓰면서 그거 하나로 만족했죠.





좋은 이어폰 쓰면 외부음을 차단하니 그걸로 만족했던거죠.


하지만 단 하나 아쉬웠던 부분이 배터리 타임이었습니다. 


기껏해야 4-5시간 재생을 유지시켜주는데다 크기도 작으니 단거리 이동때는 더할 나위없는 음악플레이어 였죠. 


(애초에 배터리 타임만 10시간대였다면 기기를 새로 구입할 생각조차 안했을거 같네요)


그렇게 배터리 오래가는걸 찾다보니 인지도나 대중성이나 소니워크맨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소니워크맨 NW-a35모델을 듣게 될 기회가 있어서 들었더니 


두가지가 크게 실망스러웠습니다...


첫째로 제가 듣던 산사 제품과 음질 차이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것과 


두째로 Hi-Res라는 실망감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7년동안 아날로그 음향기술이 디지털로 옮겨간게 겨우 이건뿐인가 하는 자괴감이었죠.)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중국의 Zishan DSD제품의 음질이 가성비로 좋다는글을 보고 


중국쪽으로 눈을 돌리던중, 지샨의 DSD에 들어간 DAC 음향칩이 최신칩이 아니란걸 알게되고 



열심히 검색하던중 딱 한마리 걸리는게 있었으니... 바로 




아이고(Aigo)의 moonlight z6 pro 였습니다.


이게 은근히 자료를 찾다보니 러시아 시장내에서 100불 안팎으로해서 나름 주목을 받았던 제품이었던 


문라이트 z6 버젼의 다음 버젼인거 같더군요.(무슨 차이인지는 묻지 마시길..)


네, 전 오로지 가격,음질개선점+배터리 이렇게만 봤습니다. 나머지는 쌈싸먹는거니까요.



우선은 평생 살면서 막귀라고 자부하며 살았던 저였기에 


#철저히 비전문적이고 주관적이며, 그 어떤 판매자나 제조사쪽에도 지원을받지 않은 순수한 제멋대로의 리뷰임


을 강조합니다.


무엇보다 두배가격이 넘는 소니의 워크맨(더군다나 음질에서 실망했던...)을 선택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제일 중요했던 이유는 바로 




 <Sony NW-a35의 지원파일과 음질 설명>



<달빛 지식 프로 지원파일과 설명>


지원하는 파일의 크기였죠. (물론 구현 기술에서 차이가 나겠죠)


아무튼 그렇게 구입하게 된 달빛 Z6프로였습니다.



<과거 카세트플레이어를 연상시키는 저 구린 디자인을 보라!>


예, 디자인 구립니다. 내부 저장소(외부메모리카드 삽입방식) 없습니다. 기기 인터페이스 쓰다보면 욕나옵니다.


더군다나 코드때문인지 일부 한글파일마저 깨져 나오기도 합니다.


근데 딱 하나 모든걸 용서하는게 있다면 


음향의 입체감이라고 이야기 하겠네요. 낮은음과 고음을 표현하는 음색도 선명하구요.


무엇보다 락음악을 좋아하는데 기존 휴대폰이나 산사 mp3 player를 사용하면서 느끼는건


보컬,기타에 정말 집중하고 들었을때 베이스소리까지 들렸다면 이번에 Flac 파일로 다시 모으면서 


위 기기로 듣다보니 위에 3가지 사운드는 선명하게 들리는데다 , 심지어 


드럼의 심벌이나 페달 밟는소리까지 입체적으로 들리네요. 


가끔씩 울쩍할때마다 역동감을 느끼는 음악으로 주로 Rage against the machine 을 듣곤하는데


사운드의 입체감이 잘 느껴집니다.


덕분에 가사까지 외우며 10년넘게 들었던 음악 파일을 Flac파일로 다시 모으기 시작했네요.


이 글의 주된 목적은 제품 소개가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난 막귀인데 뭐...'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진짜 막귀가 아니라, 


저처럼 음악적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제품을 못만나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