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우크라이나와 결승을 앞둔 우리나라 언론들의
결승전에 대한 기사를 보면 우크라이나에 대해 몇가지 간과 한것이 있어 적어봅니다.
공격수의 다닐로 시칸 (현재6/12일 4골 기록). 세르히 부레트사 (현재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두 선수의 집중되는 공격만 막으면 승산은 높다'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선수들의 개개인 능력치만 놓고 봤을때 이야기고
다들 아시다시피 축구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하죠.
개인적으로 힘들 수 있다는 요인을 꼽아보자면....
1) 국제적, 정치적요인에 의한 시너지
구소련이자, 친러였던 우크라이나는 현재 반러 정책을 펼치며 EU로서의 편입을 앞두고 있으며 ,
러시아 가스관에 반대하여 최근 폴란드와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폴란드와 러시아간의 역사적인 사건에 기반한 감정을 이야기 하자면....
이 페이지만으로도 모자를거 같습니다. 아무튼 과거 구소련이었던 우크라이나가 반러주의 정책으로 돌아서며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폴란드와 손을 잡고 이웃국가 임에도 그 어느때보다 견고한 관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게 축구와 무슨 상관이냐 하겠지만,
우크라이나에 이웃국이자 우호적인 국가인 폴란드에서 경기하는건 홈 경기만큼 큰 시너지를 불러오죠.
또 국내 언론에선 '국제경험이 적은 신예팀' 으로 치부해버리고 말지만 대회 다크호스로서 이탈리아까지 이기고
결승까지 올라온건 단순 우연은 아닐겁니다.
2) 지역적으로 가깝다.
제일 걱정하는 부분중에 하나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Stadion Potokowa 경기장에서 열리는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차로 이동해도 5-6시간 남짓한 거리입니다. 그 말인즉슨 거의 홈경기를 방불케하는 응원단이 있을거란 의미겠죠.
더군다나 무비자 협정이 발효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3) 새 정부 취임후 민족 고취가 필요하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크라이나에 과거 표트르 파라쉔코 대통령을 이겨내고 배우 출신의 블라디미르 젤렌스키가
최근 선출되었습니다. 그리고 과거 우크라이나 영토내에 있던 루간스크, 도녜츠크가 갑자기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괴뢰정부가 만들어졌고, 우크라이나와의 통합을 거부하고 있기에 그 어느때보다 민족 고취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누구의 간절함이 더 절실하느냐' 라고 비교하는건 우습겠지만.. 사회적,정치적, 스포츠적으로 봤을때
이런 우크라이나와 우리나라중 누가 결승 우승이 간절할까요?
결과를 떠나 우리 선수들의 멋진 경기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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